각국의 쌀이야기

쌀이 전 세계인의 주요 음식이 된 이후로, 나라마다 전해 내려오는 많은 쌀에 관련된 전설과 우화, 그리고 신앙들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비록 나라마다 고유의 신앙이 있음에도 많은 나라가 쌀을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음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쌀에 대한 중요성은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의해 설명됩니다. 쌀에 대한 전설과 민속신앙은 많은 문화 속에 살아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신혼부부가 교회를 떠날 때 쌀 한 움큼을 던짐으로써 경의를 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대의 쌀 던지기 의식은 처음에는 다산을 상징하고 많은 어린이에게 은총이 깃들길 바라는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이것은 부유와 번영을 상징합니다.



미국루이지애나의 케이준인들은 벼가 심겨 있는 벌판을 보고 그 쌀의 양에 맞춰 함께 제공되어야 할 정확한 양의 그레비(소스의 한 종류)를 말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인들은 “밥이 없는 식사는 마치 한쪽 눈이 없는 미녀와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린 소녀들에게 그들이 밥그릇에 남긴 밥알의 수가 후에 그녀들 남편의 얼굴에 있는 얽은 자국의 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속담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와 같은 전형적인 인사말 대신에 중국인들은 “오늘 쌀밥 드셨습니까?” 하고 인사합니다.

또한, 중국의 오래된 민간요법 중에는 뼈가 쑤시거나, 감기나 배가 아픈 경우 구운 현미를 갈아서 생강 뿌리를 천에 싸서 물에 달입니다. 그런 후 납작하게 압착시켜 관절이나 배에다 대고 문지릅니다.

일을 그만두거나 일자리를 잃는 것을 “밥그릇이 깨지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밥그릇을 엎는 것은 불행을 나타냅니다. 중국에서 가장 무례한 행동은 다른 사람의 밥그릇에서 밥을 집어 올리고 땅에다 버리는 것입니다. 중국의 어느 지방에서는 가족 조상들의 제사상에 나무 밥그릇의 밥 한 공기를 바치는 즉, “새해의 밥을 드리는” 제사의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새해에 복을 불러들 일 것입니다.

일본에는 밥을 짓기 전에 쌀을 흠뻑 적시는 것은 삶의 에너지를 놓아주어 먹는 사람에게 더 많은 강한 영혼을 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벼가 심겨 있는 논에다 마치 그것들이 사람인 것처럼 이름을 지어주기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밥은 새 신부가 신랑에게 주는 첫 번째 음식입니다. 또한, 신생아에게 주는 첫 번째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쌀의 낱알은 의좋은 형제 같아야 하지만 서로 붙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자는 밥을 잘 지을 때까지는 시집을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쌀이 저장된 헛간은 다음 파종이나 수확 때까지 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헛간은 초인적인 존재가 머무르는 곳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곳은 자주 미화됩니다. 또한, 누가 헛간에 들어가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엄격한 규칙이 있습니다. 여자만이 하루에 한 번만 헛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예기치 않은 손님이 방문한 경우, 여자는 같은 날 두 번 쌀의 사생활 침해했다는 사실을 헛간 안의 영혼이 모르게 하도록 사다리를 뒤집어야 합니다.